'알츠하이머를 앓아서 법정 출석이 어렵다'던 전두환 씨가 지난주 강원도에서 골프 치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.
오늘 오후에 광주지방법원에서 전 씨 '사자명예훼손'혐의에 대한 8번째 재판이 열리는데요.
강제 구인을 해서라도 전 씨를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
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
우선 지난주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, 전 씨는 상당히 건강해 보였습니다.
의사 표현도 확실했고요.
[기자]
말씀하신 대로 영상 속에 나오는 전두환 씨는 80대 고령임에도 굉장히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.
"드라이버 샷은 매우 호쾌했고, 아이언 샷은 정교했다." 그리고 "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어 보였다"
이 영상을 찍은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YTN에 출연해서 밝힌 전 씨를 만난 소감입니다.
그런데 신체적인 것뿐 아니라 대화하는 데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.
10여 분간 이어진 임 부대표의 질문에 또렷하고 명확하게 반박하는 모습이었습니다.
지금껏 알츠하이머를 앓아 재판 출석이 어렵다고 주장해온 게 무색해지는 대목입니다.
전두환 씨가 골프 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5·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다고요?
[기자]
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전 씨에게 한 질문 중에는 5·18에 관한 게 몇 가지 있습니다.
먼저 광주 학살에 대한 질문에 전 씨는 모른다고 딱 잡아뗐습니다.
심지어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느냐고 묻자 자신은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.
전 씨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.
[전두환 /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피고인 : (발포 명령 내리셨잖아요.) 내가 왜 발포 명령을 내렸어? (발포 명령 안 내리셨어요?) 내가 이 사람아,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? (당시에 실권자셨잖아요.) 너 군대 갔다 왔냐?]
이에 대해 5·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는 성명을 내며 반발했습니다.
5·18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 씨가 광주 학살 책임자임을 명백하게 한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.
전 씨가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역사 왜곡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
전두환 씨는 고 조비오 신부를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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